글로벌 국부펀드의 진출과 필에너지 공모주 돌풍

필에너지 사진제공

글로벌 국부펀드의 진출과 필에너지 공모주 돌풍 

이번 달, 필에너지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실시되었으며 글로벌 국부펀드를 비롯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공모가의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었다.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상장의 예정일은 이달 14일,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1955개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하여 전체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이 59.2%, 3개월 이상 확약은 43.6%로 나타났다.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비율은 99.7%에 이른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올해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사례로는 꿈비, 자람테크놀로지스, 금양그린파워, 기가비스, 진영, 마녀공장, 시큐센, 알멕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공모가 2배 이상의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여줬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956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것은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중 최대 규모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다. 최근에는 10배 가량 급증한 매출과 함께 2021년부터 흑자전환을 이루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필에너지는 현재 2차 전지 조립 공정에서 레이저 노칭 설비와 스태킹(Stacking) 설비, 보조 전극 용접 설비 등 제작 및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필옵틱스(지분 80%)이고 삼성SDI가 지분율 20%로 2대 주주다.

 

이와 함께 미국 주식 시장의 동향 역시 큰 관심사로 대표적으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 CPI 상승률 동향 등이 주요 이슈였다.

 

한편, 이날 상장한 필에너지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8만600원(237.06%) 오른 11만4600원에 마감했다. 따따블(13만6000원)은 실패했지만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은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144만주, 거래대금은 12조1859억원을 기록했다.